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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후회하지 않을 것" 'Mr. 플랑크톤' 우도환x이유미의 자신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진짜 재미있다, 후회하지 않을 것" 배우 우도환이 'Mr. 플랑크톤'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 삶에 대한 질문까지 던진다는 'Mr. 플랑크톤'이 넷플릭스 효자 우도환, 이유미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연출 홍종찬, 극본 조용)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홍종찬 감독과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이 참석했다.

배우 우도환이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호평받은 홍종찬 감독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 등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과 빈틈없는 열연이 가득하다.

작지만 밝게 빛나는 바닷속 '플랑크톤'처럼 반짝이는 인물들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올가을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이날 홍종찬 감독은 "조용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작은 메시지가 저에게 큰 울림이 있었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을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태도, 제가 작품을 하는 결이기도 한데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로드 무비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현실에서는 할 수 없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로드 무비 장르가 너무 좋았다. 또 유쾌하게 밝게, 정신 차리지 못하게 끌고 가는 작가의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홍종찬 감독은 제목에 대해 "플랑크톤은 바다에 살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산소를 만드는 지대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되게 중요하다"라며 "우리 모두가 플랑크톤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결함이 많은 사람이라서 '내 인생은 왜?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분들에게 '당신은 플랑크톤처럼 반짝이고 존귀한 존재'라는 얘기를 한다"라고 밝혔다.

우도환 역시 "보잘것없이 보이지만 우리 모두 존재 가치,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작품만큼은 제가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인생의 마지막 여행길,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하는 여행길, 나이 더 먹기 전에 제 안에 있는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욕심이 많이 났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 우도환은 "첫 신에 '나는 이제 죽는다'라는 대사로 시작한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7개월 동안 촬영하는데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는 어떨까 생각하면서 하니까 힘들었던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줄 모르고 했는데 진짜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종찬 감독은 "눈이 굉장히 깊다. 날카롭고 퇴폐미가 있다"라며 "'플랑크톤' 대본을 본능적으로 깊숙이 이해했다. 대화할 때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작품과 캐릭터를 너무 잘 이해하고 연기했다"라고 극찬했다.

'자기 관리' 잘하는 배우로 유명한 우도환은 "이번엔 운동을 안 했다. 저에게는 어려운 관리였다"라며 "제가 술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해조를 하려면 하던 걸 하지 않고 하지 않은 걸 해야겠더라. 술도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았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촬영하면서 술이 생각나더라. 자기 전에도 생각나고. 사람들이 왜 술을 즐기는지 알겠더라"라며 "촬영 끝나고 나니 그 생각이 사라졌다. 해조로 살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넷플릭스 작품으로 좋은 성과를 냈던 이유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계속 다 읽고 있더라. 매화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라며 "재미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걸 내가 해도 될까, 잘 해낼 수 있을까, 욕심 아닐까' 걱정이 들 정도로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안 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미는 "결혼식장에서 나의 마음 상태는 어떤지, 해조가 도망치자고 했을 때 흔들렸는지에 대해 고민을 했고 복합적인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다양한 감정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홍종찬 감독은 "너무 작아서 날아갈까 봐 걱정될 정도로 여리여리한 배우인데 연기를 할 때는 다음 신이 없는 것처럼, 지금이 다인 것처럼 작은 체구에서 다 발산한다'라며 "'안 힘드냐' 했는데 자기가 힘든지 모르고 연기를 하더라. 그만큼 대단한 배우다. 작업하면서 크게 느꼈다"라고 이유미의 열정을 칭찬했다.

배우 오정세가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오정세는 "글의 힘이 가장 컸다. 처음에는 만화적인 캐릭터, 이야기 같이 느껴졌는데, 계속 책을 넘기면서 뒷부분까지 갔을 때는 땅에 붙어 있는 작품이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책이라 안 할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되기 전까지는 제 의지대로 선택해서 살기보다는 흐르는 대로, 세상에 이끌려서 살았다. 대학 과를 정한 것이 첫 선택이었다"라며 "어흥도 재미를 만나면서 처음을 하게 된다. 처음 사랑을 하고 처음 이별하고 처음 가출한다. 그래서 처음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홍종찬 감독은 "이번에 첫 작업인데, 출연한 작품을 보면서 '저렇게 연기를 하는구나', '저런 인간이 다 있나' 할 정도로 궁금했다. 지인에게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10여 년 전에 한 번 뵌 적이 있다.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같이 했고, 오정세가 아닌 어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오정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해숙 역시 "저도 다른 배우와 마찬가지로 좋았다"라며 "홍종찬 감독과 조용 작가에 대한 믿음이 컸다. 두말하지 않고 했고 같이 해서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도환은 "후회하지 않을 거다. 러닝타임 10시간이 여러분들에게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진짜 재미있다"라고 자신했다. 오정세는 "재미와 흥이 있고 마지막에 가면 자기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도 있다"라며 "각자가 가지고 가는 의미, 생각할 거리, 질문도 있다. 많이 관심 가져달라"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김해숙은 "한국적인 것이 많이 사라져 가는 시점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고, 인간의 삶을 따라가는 감동과 재미가 다 같이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리즈"라며 "후회하지 않을 거고 매력에 빠질 것이라 추천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Mr. 플랑크톤'은 오는 11월 8일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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