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정준하 "은퇴설? '무한도전' 13년동안 중압감 커...요식업 올인" 해명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방송을 쉰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여경래 셰프, 개그맨 정준하, 가수 별을 초대한 정지선 셰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준하는 요식업 28년 차라 밝히며 "월세를 가장 많이 내본 게 5100만원이었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커피숍이었는데 첫달에 2억 넘게 팔아 돈이 많이 남았다. 뒷짐지면서 담배꽁초 줍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우면산 붕괴 사고 당시였다. 여름에 비가 40여일 넘게 왔다. 매일 비가 오니까 올림픽공원에 사람이 안 왔다. 주말에 2천만원씩 팔던 때인데 100만원이 됐다. 결국 2년 만에 본전만 건지고 폐업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준하는 '무한도전'도 언급하며 "13년 동안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그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목요일 녹화가 잘 되면 그 주가 행복하지만, 뜻대로 안 되면 주말 내내 힘들다. 젊음을 다 바쳤지만 중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한도전' 종영 이후 후련한 마음에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다. 여행 다니고 싶어 여행 프로그램은 했지만, 요식업에 올인하고 있었다. 그런데 섭외를 자꾸 거절하니까 방송 은퇴했다고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방송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