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가수 이효리가 서울로 이사하다 눈물 흘린 사연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이 선곡해온 곡을 들려줬고, 세번째 곡으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OST 김연우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을 소개했다.
이효리는 "오빠가 노래방에서 처음으로 불러준 곡이다"고 밝혔고, 이상순은 "이 노래는 내가 불렀지만 '번지점프를 하다'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랑 취향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은근히 다른 것 같으면서도 취향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결혼한 거 같다. 지금까지 잘 사는 건 결국 취향이 비슷한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안 그랬으면 힘들었을 수도 있다. 뭘 사더라도 같은 집에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거나 너무 싫은 걸 사면 사실 불편한데 결국은 남녀 사랑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로 잘 살거나 못 사는 게 나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근데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구 고를 때 예전에는 모든 걸 내 의견을 많이 맞춰줬는데 갑자기 요즘 자기주장이 되게 세져서 내가 서운하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이제는 내 말을 안 들어주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순은 "나도 좋아하는 게 있지 않냐. 나도 의견이 있으니까 얘기할 수 있다"며 "예전에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잘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내 목소리가 좀 커진 거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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