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교육지원청, 미양초 사물놀이 학생의 눈과 귀를 사로 잡다

[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경기도 안성시 미양초는 교내 푸른하늘관 강당에서 안성시가 후원하는 2024 안성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했다.

본 공연은 전통예술 타악그룹인 ‘언락(Unlock)’공연단이 주최가 된 공연이었다.

언락(嘕樂) 공연단은 ‘즐거움(嘕,즐거울 언)에 즐거움(樂,즐거울 락)을 더하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전통예술의 보존과 재해석을(Unlock)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려는 청년예술가 단체이다.

1부 ‘신명나는 사당패’ 무대에서는 북, 장구, 꽹과리, 태평소로 사물놀이의 신명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2부 ‘긴장감 넘치는 재주꾼’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상모 돌리기와 버나 돌리기 공연로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3부 ‘변신왕 사자’ 무대에서는 사자 탈춤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즐겁고 신명난 공연을 이어갔다.

‘언락’의 공연은 버나를 학생들이 직접 돌리고 던져보게 하고, 사자 탈을 학생들이 직접 착용하며 공연에 함께 하게 함으로써, 단순히 공연을 눈과 귀로 듣고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여 모두가 함께 공연하는 무대로 만들었다.

미양초 학생들은 “바로 눈 앞에서 공연을 봐서 심장이 떨리는 것 같았어요.”, “사자 탈을 직접 써보니 더 재밌었어요.”, “버나를 직접 돌려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등의 소감을 밝혔다.

정재원 공연단장은 “우리 나라 전통 악기 연주는 얼마든지 재미있고 신명다는 연주라는 것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찾아가는 사물놀이 공연의 목적을 전했다.

류정선 교장은 “언락이라는 공연단 이름에 걸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신명나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또 그동안 보기만 했던 공연을 넘어서 학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신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주어 너무 좋았다. 우리 미양 어린이들 중에도 이렇게 전통예술의 음악적 가치를 깨닫고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예술가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