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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재림 괴롭혔던 日 사생팬 '공분'…사망 비보에 '잠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던 일본인 사생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생팬 A씨는 지난 4월부터 불과 며칠 전까지 X(엑스·옛 트위터)에 故 송재림을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다수 올렸다.

배우 송재림이 12일 사망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고인과 지인들의 사새활 사진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팬이 준 선물을 OO에게 바친다' 등의 추측성 글을 남겼다.

故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일본 사생팬이 송재림 사생활을 퍼다가 트위터에 올리고 조롱했다. 악질적인데 일본이라 처벌이 어려웠다고 한다. 송재림이 엄청나게 힘들어했다" 등의 글을 게재하고 해당 사생팬의 존재를 알렸다.

해당 사생팬은 사망 사건 소식이 알려진 직후 돌연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했다. 이날 오후 현재 해당 사생팬의 계정에 접속하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故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 장례식장에 마련돼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14일 정오 엄수된다.

1985년생 송재림은 지난 2012년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영화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 '집밥 백선생' '식스센스'를 비롯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 달 13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했으며, 라디오 등에 출연해 작품을 홍보하는 열의를 보였다. 9월 공개된 티빙 '우씨왕후'에서는 태자 패의 역으로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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