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이 2025년 새롭게 돌아온다.
ENA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측이 "연장을 확정 지었다"며 "내년에 MC 도경완-장윤정 부부와 도도남매 연우-하영이, 그리고 새로운 출연진들과 함께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23일 12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던 '내생활'의 연장 소식이 정든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 주고 있다.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내생활'은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미국 LA 여행, 추성훈의 딸 사랑이와 11년 지기 친구 유토가 함께 한 홍콩 여행, 아역배우 출신 문메이슨 삼 형제와 막내 여동생 문메이린의 한국 방문기, SNS 스타 베이비 태하의 인생 첫 심부름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1.5%(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로 시작한 '내생활'은 6회에서 1.8%까지 치솟았다. 또한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OTT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영상 조회수도 폭발적이었다. 방송 직후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클립 영상은 꾸준히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들었으며, ENA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되는 릴스 영상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도도남매' 연우-하영이는 '조회수 치트키' 활약을 보여줬다. 아이들이 LA 플리마켓에서 선글라스를 고르며 엄마, 아빠와 꼭 닮은 '도플갱어' 유전자를 보여주는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619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우는 하영이를 달래는 스윗한 연우를 담은 영상은 568만, 미국 약국에서 영어로 필요한 약을 잘 사놓고 계산에서 헤매는 하영이를 담은 영상은 579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5회차부터 등장한 사랑이도 프로그램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어느새 훌쩍 큰 사랑이의 킥복싱 실력을 보고 추성훈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437만까지 조회수가 치솟았다. 유토가 사랑이를 스윗하게 챙기는 장면들도 조회수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유토가 아침에 사랑이를 존댓말로 깨우는 장면은 245만, 놀이공원에서 발이 아픈 사랑이를 업어주는 장면은 24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3회에 출연한 SNS 스타 베이비 태하는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0위권 내 진입 등 각종 화제성 지표를 휩쓸었다.
이 같은 인기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진 매력에서 비롯되었다는 평가다. 아이들은 때로는 의젓한 모습으로 감동을 주고, 때로는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솔직한 반응도 큰 재미를 더했다. 미국 LA 여행 중 연우가 동생 하영이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자 놀랐던 도경완-장윤정 부부, 10대가 된 아들의 데이트 현장을 보고 두 눈을 질끈 감았던 문메이슨 엄마 등의 솔직한 리액션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 딸바보 추성훈은 사랑이의 친구 유토가 보여준 다정한 모습에 박수를 치며 "합격"을 외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내 아이의 사생활'은 12회를 끝으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바톤을 이어받아 30일 첫 방송된다. 도도남매의 LA 여행,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방문기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태하의 미방송분 모음까지 알차게 준비된 '내 아이의 사생활' 12회는 2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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