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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최연수♥' 김태현 "최현석에게 죄송, 본업 지장 드릴까 걱정"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딕펑스가 새 소속사에서 활동 기지개를 켰다. 2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새 싱글 '첫사랑, 이 노래'는 짦은 영화를 보는 듯한 행복한 기억의 한때를 소환하는 로맨틱한 팝 사운드의 곡이다. 수준급 반열에 오른 멤버들의 연주와 보컬은 딕펑스만의 부드러우면서 아이코닉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딕펑스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팬들에게 신곡을 선사하는 소감, 또 내년 초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앨범의 스포일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딕펑스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딕펑스 티저 영상 갈무리 [사진=호기심스튜디오]

◇'원조 청춘 밴드'로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김현우) '불타는 청춘'을 전하고 싶다 .

(김태현) 우리도 그 고민 있다. 22살에 만든 어깨춤을 추며 만든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관객들에게 '이 곡 마흔 먹고 나면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린 그 노래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더라. 청춘이라고 말하고 얘기하고 듣는 사람들의 시기나 시점은 다르기 때문에 누가 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변하지 않고 갈 것 같다고 생각한다.

(김현우) 밴드가 좀 특이한 게 있다면 나이를 먹어도 그 나이로 안 봐주고 각자 첫 기억의 나이로 봐주신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나이를 망각하고 공연을 한다. 노브레인 크라잉넛 보면 누가 40대라고 생각하겠냐. 그 열정과 청춘 패기들은 나이와 상관없지 않나 싶다.

(김태현) 청춘이 참 좋은게 다 들어있다. 사랑도 이별도 아픔도 행복도 있다. 지금까지 낸 가사를 보면 슬픔 행복 기쁨이 다 들어있다. 청춘의 모든 걸 아우를 수 있는 팀이 되는게 목표다.

◇요즘은 노래가 좋으면 역주행 하는 경우가 많다. 역주행을 바라는 곡이 있다면?

(김현우) '비바 청춘'. 역주행 하면 좋긴 하겠지만, 사실 역주행 안 했으면 하는게 크다. 우리가 앞으로 만들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 역주행을 하면 그 노래의 이미지로 굳어질 것 같다.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싫은 건 아니지만, 우리 지금 음악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여주는 음악이 정주행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딕펑스 김태현과 배우 최연수가 열애 중이다. [사진=김태현-최연수 인스타그램]

◇최근 김태현이 최현석 셰프의 딸 최연수 씨와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어떻게 만나게 됐나.

(김태현) 군 제대 후 지인이 겹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보도 이후 최현석에게 어떤 이야기 들었나.

(김태현) 지금 너무 바빠서 따로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그런데 최연수 씨가 딕펑스 팬이라고 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최현석 셰프가 '딸이 딕펑스를 좋아한다'며 공연장에 와주신 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알려진 것 같다.

◇신곡 발매보다 개인 사생활이 더 화제가 되면 섭섭하지 않나.

(김태현) 죄송하다. 셰프님이 하실 게 너무 많은데 본인 일에 지장이 갈 정도로 전화를 많이 받으시니까.

◇딕펑스 팀워크의 비결은?

(김태현) 우리는 치고박고 싸운 적은 없다. 말하다가 싸운 적은 있다. 누가 미리 스포일러를 하는 바람에 화가 나서. 하하. 그런 사소한 일들 정도다.

(김재흥) 그런데 그건 잘못된 일이지 않나.

(김태현) 음악을 하다가 의견이 안 맞아서 싸운 적은 없다.

(김재흥) 음악적 역할에 대해서는 각자에게 일임을 다 하는게 암묵적인 규칙이다. (누군가가 특출나면 싸움이 난다던데?) 우린 다 고만고만해서.

(김태현) 신뢰는 확실히 있다. 잘하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신뢰하고 맡기기 때문에 싸울 일도 없다.

(김재흥) 욕심이 없어서 문제지. 누가 욕심을 내면 '응, 그래그래. 열심히 해'하고 북돋워 준다.

(김현우) 그래서 앨범이 늦게 나왔다. 누구 하나가 욕심과 야망이 있었다면 (앨범이) 빨리 나왔을텐데 다들 서포트하는 성향이라서. 그래서 우리에겐 진두지휘 할 사람이 필요했고 지금 회사에 오게 된 것이다.

◇정식 앨범 발표를 데뷔일로 치자면 이제 데뷔 15년차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김재흥) 군대 시절. 내가 가장 먼저 군대에 갔는데, 멤버들은 입대 할지 안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훈련소에 있으니 연락은 안 되고. 군대 갔을 때 이미 10년차라서 제대했을 때 멤버들을 기다리며 '애들이 나오면 딕펑스 할까?' 고민도 했다.

(김현우) 그걸 잡아준 게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이었다. 그 분들이 있었으니 계속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찾아주고 들어주는 분이 계셨으니까.

(김태현) 나도 군대에 갔을 때 주변에서 '그럼 이제 딕펑스 안하는거야?' 많이 물어봤다. 우리는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었기에 그 질문을 받고 그제서야 생각을 해봤다. 이후 다같이 모여서 그 얘기를 했었던 것 같다.

(박가람) 유머러스하게 '손가락을 못 쓰게 되거나 건강이 안 좋아질 때까진 쭉 가자'고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

◇14년만 정규 앨범이 너무 늦다는 원성도 나왔다.

(김현우) 소속사를 많이 옮기다 보니 한 곳에 정착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정규 앨범을 준비하더라도 결국 걸림돌이 생겼다. 팬들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안다. 앨범을 내고 싶었다. 너무 내고 싶었는데 이게 김밥집처럼 나오는 게 아니더라. 신중하고 생각이 많아지는데 여유는 없었다.

(박가람) 이번 회사에서는 낼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우) 무조건 내야죠.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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