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미미미누, 정다은, 배드빌런 엠마, 잠비노가 출연해 숨겨진 보컬 실력을 뽐냈다.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카니발의 3연승을 저지할 실력파 복면 가수 8명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킥보드와 키보드가 장범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불렀다. 킥보드는 상큼하고 러블리한 음색을 뽐냈고 키보드는 가볍과 여유로운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킥보드가 51-48로 키보드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키보드의 정체는 싱잉랩 강자 래퍼 잠비노였다. 잠비노는 "할머니가 내 무대를 찾아보기 힘들다. '복면가왕'은 할머니가 아시기 때문에 출연했다"며 할머니를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1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발광머리앤과 파란머리맨이 타샤니 '하루 하루'를 선곡해 각자 매력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노래했다. 발광머리앤은 무대를 채우는 단단한 발성을 선보였고 파란머리맨은 그루비한 창법의 미성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파란머리맨이 71-28로 발광머리앤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발광머리앤의 정체는 댄서 출신 아이돌 배드빌런 엠마였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댄서에서 아이돌로 데뷔한 엠마는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한 뒤 "가수 엠마를 알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배드빌런 멤버들과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1라운드 세번째 대결에서는 분위기 잡는 랜턴과 범인 잡는 손전등이 애즈원 '원하고 원망하죠'를 선곡해 열창했다. 손전등은 독특한 음색과 가녀린 미성으로 귀를 사로잡았고 랜턴은 은은하게 번지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돋보였다.
그 결과 손전등이 88-11로 랜턴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랜턴의 정체는 KBS 아나운서 출신 정다은이었다. 수능에서 고작 세 문제를 틀렸다고 밝힌 수재 정다은은 "아나운서로는 15년 살았지만 지금은 (프리랜서) 신입이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1라운드 네번째 대결에서는 통감자와 회오리 감자가 스탠딩에그 '오래된 노래'를 선곡해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통감자는 소년미 가득한 서정적인 음색으로 가슴을 울렸고, 회오리 감자는 심금을 울리는 깊고 따뜻한 음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 결과 회오리 감자가 88-11로 통감자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통감자의 정체는 교육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였다. 아이돌이 꿈이었다고 밝힌 미미미누는 "다른 멤버와 나눠가지는 게 싫어서 아이돌 꿈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일정 부분 사실이다. 분량을 나눠 갖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꿈은 고척돔이다. 무대에 대한 욕심이 크다. 품앗이를 해서 기부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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