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상욱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명동 아트브리즈(ArtBreeze)'는 명동을 쇼핑과 야시장의 명소에서 '체험형 관광'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공간은 김길성 중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주한중국대사관 앞 KT에서 기부한 건물을 활용 조성됐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면적 1,037.39㎡ 규모로 지난해 11월 28일 개관했다.
명동 아트브리즈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아낸 대표적인 K-CULTURE 복합문화공간으로, 유튜브 스튜디오, 소극장, 카페, 갤러리, 댄스 아카데미, 강의실, 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BTS 정국과 지민의 솔로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댄스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트브리즈 이강 대표는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클래식을 전공했고, 대학로에서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했던 이강 대표는 배우 활동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아르바이트로 작은 공연 기획을 하나 했는데, 그 기획이 성공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통해 기획자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첫 프로젝트였던 인천공항 문화예술 사업 이후 문화 행사 기획자로 자리 잡은 그는 현재 ‘(주)리버이앤엠’과 ‘이강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제작자는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죠. 표현하는 이는 예술가이고, 저는 이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기획자를 정의했다. 그녀는 특히 미디어아트를 통해 작품의 대중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선호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 효과와 흥미를 더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뮤지컬 ‘파랑새’를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공연하며 성공적인 관객 반응을 끌어냈다.
이 대표는 미래의 예술 경영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기획자는 정말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한다. 모두 다 알아야 하지만 그 많은 분야 중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하기에 끊임없이 탐구하고 또 공부하는 사람만이 인정받는 기획자로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대중성을 유지하면서도 작품성의 본질을 살리는 방식으로 예술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려 하며,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예술성이 있는 작품을 대중과 가까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 이게 제가 추구하는 방식이다. 작품에 메시지를 담되,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함께하는 예술가들과 신뢰를 쌓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저의 예술 경영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익성을 고려한 경영과 예술적 기획을 두 축으로 삼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그녀의 리더쉽 아래 명동 아트브리즈는 K-CULTURE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원=박상욱 기자(sangwoo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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