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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산 작심발언·지드래곤 의미심장…비상계엄에 분노한 스타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회의 요구로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도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호산은 4일 자신의 SNS에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뒤로 간 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 하면서 거울보고"라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배우 박호산이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 책임은 클 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날 작가 겸 가수인 하상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냥 알아서 제발 꺼져라"는 내용을 담은 자신의 시를 캡처해 올렸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를 간접적으로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지드래곤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

강성연은 자신의 SNS에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식탁을 치우다 이 사진을 보며 분노와 두려움과 설움과 미안함이 뒤엉켜서 주저앉고 말았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쏟아냈다. 그는 "너희들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줘야 하는데…. 너희들은 마땅히 그것들을 누릴 권리가 있는데…. 미안해"라며 두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이날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생방송으로 진행한 박명수도 비상계엄에 목소리를 냈다. "어제 거의 밤을 샜다"고 말한 박명수는 "어이 없는 일이 생겨서 많은 분들이 거의 다 밤을 샜을 것 같다. 국운이 걸린 문제라 누가 잠을 잘 수 있었겠느냐"라며 "하고 싶은 말 많이 있지만. 잘 정리 되고 있고 다들 발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니까 믿고 기다려보자"라고 언급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진행한 김태균도 방청객의 환호 없이 조용하게 청취자들을 맞았다.

'두시탈출 컬투쇼' 관련 이미지 [사진=SBS]

김태균은 "원래라면 북적이는 스튜디오인데 (조용해서) 서운하고 뭔 일인가 싶을 것"이라며 "간밤 일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해제까지 다 불안해 하고 밤잠 설친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김태균은 "많이 놀라고 불안한 분들 많으셨을 것"이라며 "오늘 오시기로 한 분들도 어떻게 되나 걱정했을 것이다. 방송국에서 (방청객 참여) 취소 문자를 보내드리기도 했다. 단출하게 나와 스페셜 DJ가 스튜디오에 앉아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방청객 없이 조용하게 시작했다는 김태균은 "걱정 많았을 텐데 일상으로 돌아와 제자리에서 일해야 하지 않겠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 행복하게 해드리는 임무 맡겠다"며 진행을 이어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긴급 발표를 통해 국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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