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정민과 이준익 감독이 서로에게 공개 러브콜을 했다.
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1승'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신연식 감독, 이준익 감독, 배우 신윤주가 참석했다. 박정민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이날 박정민은 진행을 하던 중 이준익 감독에게 "왜 '변산' 이후 저를 캐스팅 하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너 바쁘잖아. 잘 나가는 배우에게 뭘 하자고 하기 미안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정민은 "잘 나가는 배우들이랑만 하시지 않나"라고 반문했고, 이준익 감독은 "사실 배우들과 연락을 잘 안 한다. 너만 안 하는 거 같지? 나 다 안한다"라고 답했다.
또 이준익 감독은 박정민이 왜 자신을 캐스팅하지 않는지에 대해 재차 묻자 "모르겠다. 언제 할지는 모르겠지만 (캐스팅) 할 거다"라며 "이렇게 공개적으로 제안 받는 건 나에게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저도 좋다. 항상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화답했고, 이준익 감독은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라며 박정민과의 재회를 약속했다.
4일 개봉된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송강호는 손 대면 망하는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아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극을 꽉 잡아준다. 박정민은 1승시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건 관종 구단주 강정원을 연기했다.
여기에 장윤주가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 방수지 역을 맡아 감독 송강호와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영화 '동주'로 유수의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고 '삼식이 삼촌', '카시오페아', '배우는 배우다', '페어 러브' 등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감독, 작가, 제작자로 활약 중인 신연식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