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공유가 20년 전 발언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공유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감독 김규태) 인터뷰에서 과거 매거진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해 "20년 전 심도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은 인터뷰가 아니라 패션 매거진 서면 인터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20대 초중반이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고 연예계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순진한 때였다"라며 "결과적으로 시간이 얼마가 지났던 간에 불편하시다면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공유는 "더 중요한 건, 저는 그런 도덕적, 윤리적 의식을 가지고 살지 않았다"라며 "최근에 일어난 사태(비상계엄)에 대해서 함께 답답해하고, 계엄령에 생중계를 보면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라고 밝혔다.
공유가 2005년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 세 명은?'이라는 질문에 '나의 아버지, 마이클 조던 그리고 박정희'라고 답한 바 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유의 해당 인터뷰가 다시 회자된 것.
이에 대해 공유는 "정치적 이슈나 상황이 생길 때마다 오히려 저는 제가 유명인이어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유의 말처럼, 해당 발언은 10여년 전에도 한 차례 크게 주목 받은 바 있다.
"왜 그 당시에는 이에 대한 해명이나 입장을 전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공유는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커뮤니티에 재해석이 되는 것도 저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었다. 지금은 기자님들이 물어보시니까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 노인지(서현진)와 한정원(공유)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를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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