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3연승 가왕 카니발은 신촌블루스 강성희였다. 그 외에도 노브, 서성혁, 스테파니가 출연해 좋은 무대를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카니발의 4연승 도전에 맞서는 복면 가수 4명의 솔로곡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같이 걸을래와 호박고구마가 맞붙었다. 같이 걸을래는 BMK '물들어'를 선곡해 아름다운 미성과 감성 가득한 창법으로 감동을 안겼고, 호박고구마는 거미 '어른 아이'를 선곡해 소울풀한 목소리와 파워풀한 고음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 결과 호박고구마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같이 걸을래의 정체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노브였다. 노브는 가수 크러쉬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노브는 "어릴 때부터 동생과 닮았다는 얘길 많이 들었고 노래하는 모습도 똑같다고 하더라. 가면 쓰고 노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코인세탁기와 꽃보다 향수가 맞붙었다. 코인세탁기는 MNJ '후애'를 선곡해 송곳같은 목소리로 애절한 록발라드의 정수를 선사했고, 꽃보다 향수는 김동률 '답장'을 선곡해 담백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꽃보다 향수가 코인세탁기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코인세탁기의 정체는 '극한데뷔 야생돌' 출신 티에이엔 서성혁이었다. 서성혁은 "'복면가왕'에 나가는 꿈을 많이 꿨는데,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서 가능했던 것 같다. 부족함 없는 가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는 호박고구마와 꽃보다 향수가 맞붙었다. 호박고구마는 자우림 '매직 카펫 라이드'를 선곡해 청명한 목소리로 가창력을 뽐냈고, 꽃보다 향수는 이소라 '바람이 분다'를 선곡해 차분한 미성으로 가슴을 울리는 감성을 선사했다.
그 결과 꽃보다 향수가 가왕전에 진출했다. 호박고구마의 정체는 천상지희 출신 스테파니였다. 미국에서 발레 유망주로 활동하다 SM 오디션에 합격해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스테파니는 "사실 보컬로 SM에 입사했었다. 그런데 천무 스테파니라서 춤을 이길 수 없었다. 그 땐 천상지희 솔로 파트 안무도 다 내가 짰다. 이후 소녀시대나 SM 연습생 안무를 교육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가왕 카니발은 김광석 '사랑했지만'을 선곡해 애절한 감성과 폭발한 고음과 성량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린은 "노래를 듣고 소름이 돋는 경험이 몇 년 만인 것 같다"고 극찬했고, 손태진은 "둘 다 너무 가왕 감이다. 경연에서는 팬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효과 빠른 팬덤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 결과 꽃보다 향수가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꽃보다 향수는 "노래를 좋게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3연승 가왕 카니발의 정체는 한국 블루스의 전설 신촌블루스 보컬 강성희였다. 강성희는 "가왕 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더라. 가면의 무게가 느껴지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그 때 울었다. 매회 준비하면서 처음엔 설레고 좋았다가 곡이 내 안에 오면 어렵다가, 하는 내내 행복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희는 10년째 신촌블루스 보컬로 활동 중이다. 강성희는 "홍대 인디 밴드로 활동하다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밴드가 쉬게 됐다. 그 때 엄인호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앨범 작업을 해달라 말씀하셨다. 그 때 내 노래를 듣고 '우리 공연에 와서 공연해 줘' 하셨다. 그렇게 합류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희는 "아버지께서 워낙 '복면가왕'을 좋아하신다. 원래 말하면 안되지만 아버지께는 살짝 스포일러 했다. 아버지가 엄청 좋아하시는 거다. 그러면서 '얼굴 언제 보냐' 하셨다. 항상 건강하시고 열심히 노래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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