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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습니다"⋯'은퇴 선언' 나훈아, 오늘(10일)부터 마지막 콘서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나훈아가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팬들에 인사한다.

나훈아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은퇴 공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연다. 5회차 공연은 피케팅 열기 속 전석 매진됐다.

나훈아가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예아라]

나훈아는 지난해 2월 이번 전국투어가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해왔으며, 이번 서울 콘서트로 진짜 마지막을 장식한다.

나훈아는 지난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라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 인사했다.

나훈아의 공식 데뷔는 1966년 '천리길'로 알려져 있으며,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가수 남진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 데뷔해 57년 간 노래하는 인생을 살았다. 지금까지 녹음해서 발표한 곡 수가 2,600여 곡에 달하고, 그 중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만 800곡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홍시', '무시로', '울긴 왜 울어', '18세 순이', '갈무리', '영영' 등 누구나 알만한 히트곡도 150곡에 이른다. 반세기 넘게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온 '레전드 가황'이다.

특히 나훈아는 2020년 KBS2 추석 연휴 특집 콘서트에서 공개한 '테스형!'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인생을 묻는 노래인 '테스형!'의 경우 독특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젊은 층의 화제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당시 나이 74세가 믿기지 않는 카리스마와 체력, 노련한 무대 매너, 그리고 눈치 보지 않는 소신발언으로 가요계 어른, 시대의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로 78세, 데뷔 58년차인 나훈아는 이제 마지막 노래를 앞두고 있다. 전국투어에서 수많은 팬들을 울렸고, 또 박수받은 그의 은퇴식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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