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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나란히 1골씩…서울, 광주 2-1로 잡고 2위 도약


FC서울의 '쌍용' 이청용, 기성용이 귀네슈 감독의 57번째 생일날 값진 생일 선물을 선사했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1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기성용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7승2무3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K리그 2위로 올라갔다. 이날이 귀네슈 감독의 생일이라 승리의 의미는 2배가 됐다. 반면, 광주는 7승2무2패, 승점 23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이 서울에 앞서 리그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반 초반 광주가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특히 최성국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최성국은 전반 3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오른발 슈팅을 때리더니 전반 7분 광주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최성국은 최원권의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서울은 전반 12분 김치우의 중거리 슈팅, 14분 한태유의 중거리 슈팅, 19분 이승렬의 오른발 터닝 슈팅 등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볼은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전반 중반~종반 서울은 압도적인 볼점유율을 점했고, 무섭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광주의 철벽수비에 꽁꽁 묶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서울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협과 김승용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서울은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기성용. 후반 5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에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골키퍼가 뻗은 손은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후반 12분 서울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이청용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상협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골문은 혼전상황이 됐고, 이 틈을 노려 이청용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을 허용한 광주는 후반 중반 계속해서 서울에 끌려 다니다 후반 종반으로 가자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며 서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서울의 골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광주는 K리그 8경기 무패 행진(6승2무)을 멈춰야만 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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