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새로운 홈구장을 짓는 과정에서 마피아 관련 회사들과 계약해 부정입찰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뉴욕 포스트'는 메츠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새로운 홈구장 시티필드를 지으며 뉴욕 시가 거래를 피하는 회사들과 계약해 시 도시개발국에서 지원받은 9천100만달러 가운데 5천160만달러를 그들 회사에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회사 가운데 루투라 앤드 선스는 모두 콘크리트 작업과 굴착 등을 맡아 2천300만달러를 받았다. 이 회사 사장 피터 루투라는 2004년 사기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다.
이 회사는 당시 판결로 뉴욕 시가 담당하는 사업에서 배제됐으며 요주의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메츠는 뉴욕시 도시개발부로부터 9천100만달러를 받는 대신 그 용도와 사업 계약자에 대한 기록을 시에 보고하도록 돼 있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루투라 앤드 선스 외에 최소 6개 기업이 요주의 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뉴욕시 도시개발국은 요주의 기업에 대한 계약 배제 규정은 첫 번째 하청 기업까지만 적용되고 그 이하의 하청업체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들 기업은 몇 단계를 거친 하청업자이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다.
메츠는 이들 하청 기업들은 부동산 임대 및 건축 전문회사 헌트 앤드 보비스의 추전을 받은 회사들이라며 메츠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시티필드는 셰이 스타디움을 대신해 지난해부터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사용됐으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완공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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