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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선수권]대회 이틀째, 경남-동국- 건국 승리 '16강 진출!'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16일 신월야구장에서 개막해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시즌 마지막 대학경기로 총 31개 팀이 출전, 토너먼트로 최강을 가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인지명회의가 끝난 뒤 열려 프로의 부름을 받은 졸업예정 선수들로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무대가 될 뿐만 아니라 내년 드래프트를 앞둔 3학년에겐 일찌감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중요한 대회일 수 있다. 내년 프로무대에서 얼굴을 비칠 프로 지명선수들이 거의 모두 대회에 출전,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대회 첫 날인 16일 열린 3경기에서는 홍익대, 영남대, 한양대가 각각 디지털서울문예대, 연세대, 경희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7일 펼쳐진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는 경남대가 서울대를 13-0, 5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고 동국대도 송원대를 10-0,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건국대는 동강대를 6-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 경남대 13-0 서울대

두터운 선수층과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춘 경남대는 약체 서울대를 상대로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5회 콜드게임 승을 따냈다. 1회 선두타자 류현철(2학년. 우익수)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경남대는 안타 4개, 도루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앞서기 시작했고 5회엔 타선이 폭발하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려 총 7개의 안타로 9득점을 올렸다. 1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5번타자 이동희(3학년. 포수)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1시간 12분 만에 게임이 종료되었다.

경남대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 맹타를 휘두른 이동희뿐만 아니라 신세진(1학년. 1루수)도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 타자를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가볍게 몸풀기로 첫 경기를 치렀다. 인재홍-홍성현-이석재로 이어진 마운드는 서울대 타선을 2안타로 묶고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부터 2이닝을 던진 이석재(3학년. 우완)가 승리투수가 되었다.

총 10명의 졸업예정자를 보유하고 있던 경남대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2 드래프트에서 우완 박민정(두산 6라운드, 전체 54번)만 지명을 받았다. 또한 NC 다이노스가 실시한 트라이아웃을 통해 김태진(좌완)도 합격통지서를 받아 2명의 투수만이 프로행이 확정된 상태다. 경남대는 20일 오전 9시 목동구장에서 부전승으로 올라온 성균관대와 16강전을 치른다.

▲ 동국대 10-0 송원대

동국대는 송원대를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1회 강민국(2학년. 유격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낸 이후 3회엔 타자일순하며 7안타 1볼넷 1도루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냈다. 그 중엔 강민국의 좌월 투런포도 포함되어 있다. 동국대는 7회 한 점을 더 추가하기까지 총 1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동국대 선발 고지원(1학년. 좌완)은 4이닝을 던지며 피안타 3개, 삼진 2개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5회부터는 홍영찬(4학년. 우완)이 이어던져 3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올 봄 춘계리그 2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송원대는 선발 강호영(2학년. 우완)이 경기 초반부터 안타를 줄줄이 허용, 9자책점을 안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KBO총재기 우승팀 동국대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에 해당되는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을 받은 노성호(좌완)를 비롯해 양성우(외야수. 한화 4라운드 전체 41번)와 이장희(내야수. LG 7라운드 전체 62번)가 지명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는 만큼 이들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경희대를 꺾고 올라온 한양대와의 16강전에는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와 한양대의 16강전은 20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 건국대 6-1 동강대

7회까지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건국대가 8, 9회 추가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건국대는 1회 3번 김현우(4학년. 2루수)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5번 이창진(2학년. 3루수)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뒤지던 동강대는 3회 선두타자 신상철(2학년. 좌익수)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홈까지 쇄도,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를 보였고, 동강대 선발 윤재용(1학년. 우완)이 마운드에서 물러난 다음에서야 건국대가 구원 등판한 박준표(1학년. 우완)를 공략하며 기회를 잡았다. 앞선 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한 건국대는 이준평(3학년. 포수)의 중월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9회엔 상대실책을 빌미로 3안타 2득점에 성공했다.

건국대 선발 박진우는 7.2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2개(피홈런 1개), 삼진 8개를 기록하며 1실점(1자책)으로 승을 챙겼고 8회부터 나온 문경찬(1학년. 우완)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히 경기를 끝냈다. 건국대는 18일 열리는 중앙대-강릉영동대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올해 4학년선수가 총 7명인 건국대는 서상우(포수. LG 9라운드 전체 80번)와 장우람(투수. 두산 9라운드 전체 83번)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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