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토마스 에드가(호주)를 앞세운 LIG 손해보험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꺾었다. LIG 손해보험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8-26 21-25 32-30 25-23)로 이겼다.
한국전력과 시즌 첫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LIG 손해보험 에드가는 이날도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에드가는 44점이나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36점, 박철우가 20점을 올리는 등 좌우쌍포가 제 역할을 했지만 LIG 손해보험의 기세에 눌렸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듀스까지 간 끝에 LIG 손해보험이 1세트를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LIG 손해보험은 2세트 후반 김요한이 손가락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좌우쌍포 중 한 명이 빠졌지만 LIG 손해보험은 더욱 힘을 냈다. 세트 중반까지는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박철우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센터 하현용과 세터 권준형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 공격을 막아내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결국 듀스로 접어들었고 양보없는 점수 토스가 계속됐다. 30-30 상황에서 에드가가 해결사로 나섰다. 에드가는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세트를 매조지했다.
기세가 오른 LIG 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근소하나마 삼성화재를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맹공을 앞세워 20-21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에드가가 버틴 LIG 손해보험을 넘지 못했다. 에드가는 후위공격 두 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24점째를 올려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이 서브 범실을 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 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이겼다. KGC 인삼공사는 시즌 개막 후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IG 손해보험 센터 하현용은 이날 블로킹 3개를 더해 V리그 통산 다섯 번째로 개인 통산 500블로킹을 돌파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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