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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성희롱 중재 카톡 공개 초강수 "하이브 의도된 왜곡, 무슨 권리로 이러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을 당한 직원 B를 외면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카카오톡 메신저 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연락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도된 왜곡"이라 지적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론을 통해 나온 내용이 공익이나 사실 전파와는 거리가 먼, 오로지 개인의 캐릭터 말살을 위한 의도임을 잘 알기에 무언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하이브의 조사로 마무리된 사안을 자신들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시각으로 엉뚱한 시점에 수면 위로 올린 저의가 무엇인지 예상되기에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곽영래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곽영래 기자]

민희진 대표는 부대표 A, 여직원 B, 광고주 C로 표기해 그간 논란 중재에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상세히 공개했다.

A씨는 B에게 C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할 것을 제안했고, B는 이 제안을 완곡히 거절했지만 A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약속 자리는 그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A는 식사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회의 소집 연락을 받았고, B에게 사정을 설명했고 사무실로 복귀했다. B는 C와 식사 후 매장 방문까지 진행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후 B는 A가 매사 지나치게 간섭을 하고 시비를 걸면서 인사 고과 평가를 안 좋게 내려 내보내려 한다고 생각해 퇴사를 결심하며 A를 사내 윤리 규정 위반(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이후 하이브는 진상 조사를 진행했고 3월 16일 혐의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종결했다.

민희진 대표는 관련 내용에 대한 청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A, B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는 부대표 A에게 "본인은 기억이 안 나는데 상대는 분위기까지 기억한다", "배째라 인가", "너는 진짜 꼰대력이 너무 세고 경솔함도 크다", "권위의식 좀 버려라. 부대표가 뭐라고 이 유세냐", "그냥 좀 다독이고 혼내지 말고 해보지, 그 XX를 떨고 구박을 하냐"고 질책했다.

반면 B에게는 "두 분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풀어라", "계급장 사라졌으니 면담시 더 강하게 얘기할 수 있다. 무서우면 내가 끼겠다", "이거랑 별개로 밥 한 번 먹자", "고생했고 수고했다. 아쉽다"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이후 민희진 대표의 중재로 A와 B가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갖고 앙금을 일정 부분 해소한 것까지 메신저에 담겨 있었다.

카톡 내역을 대거 공개한 뒤 민희진 대표는 "감히 당부드리건대 의도된 왜곡에 휘둘리지 말길 바란다"며 "하이브는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은 극도로 꺼리며 기사를 수정하고 내용증명을 보내오는데, 나는 어째서 실명과 허위사실이 섞인 사실 왜곡의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일부 매체는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길 바란다"며 "도대체 무슨 권리로 이런 악행을 자행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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