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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민희진, 선넘는 모욕+짜깁기·왜곡…못 참겠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사내 성희롱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B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B씨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여러 상욕을 칭한 그 B"라며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이라 소개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B씨는 "일방적으로 가해자 A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했다"며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욕설이 대상이 내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 수많은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 없어 글을 남긴다"고 입을 열었다.

B씨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3월 6일 신고했고,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21일 퇴사했다"고 어도어 임원 A씨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B씨는 "A씨는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는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고,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 지시 연락에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연락을 보냈는데 내 연락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B씨는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A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며 "최근에야 알게된 건 민 대표가 내가 신고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A의 혐의 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온갖 선넘는 모욕을 일삼았던 것"이라 주장했다.

B씨는 민희진 대표가 공개한 자신의 사적 연락 내용이 짜깁기 된 것이라 주장하며 "민 대표가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깁기와 왜곡, 동의 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언론 기사의 욕설 대상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거나, 내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해 온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나를 이렇게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씨는 "민희진 대표와 A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내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한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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