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마이걸 승희가 '정년이'에서 국극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승희는 tvN 금토드라마 '정년이'에서 정년(김태리 분)과 같이 오디션을 통해 매란국극단에 들어온 연구생 동기 '박초록' 역을 맡았다. 극 초반 정년이를 시기해 얄밉게 굴지만 점차 애정을 갖게 되는 모습을 그리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국극단들의 합동 공연 아역 오디션이 진행됐다. 차세대 남역과 여역으로 단숨에 주목받게 되는 중요한 자리로, 반드시 상대역이 있어야 참가할 수 있는 오디션이었다. 초록은 정년에게 용기내어 이를 제안했다.
그동안 초록은 정년에게 틱틱대고 얄밉게 굴기도 했지만 자신의 부족한 실력과 간절함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너하고 영서만 이 오디숀(션) 잘 보고 싶어하는 거 아니야. 나도 간절해"라며"네가 나 싫어하는 거 알아. 내가 미움받아도 싸게 예전에 못되게 굴었으니까. 이제 와서 이렇게 같이 하자고 매달리는 거 어이없을 수 있는데, 나 너랑 하고 싶어. 나도 오디숀 나가보고 싶어. 그러니까 나한테도 기회를 줘"라며 진심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 정년은 혼자 연습 중인 초록을 발견하고, 군졸 무대에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게 생각하는 초록의 따뜻한 말을 들으며 결국 초록과 함께 오디션에 나가기로 했다.
이후 초록은 정년이와 오디션을 준비하며 정년이 딴 생각을 할 때마다 여전히 조금은 퉁명스럽지만 따뜻함이 배어 있는 말투로 정년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혜랑이 득음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정년의 목을 상하게 할 덫을 놓자 이에 휘말리지 않게 잡는 등 우여곡절 속 정년과 한 무대에서 오디션을 보는 모습까지 이전과는 달라진 초록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승희는 극 초반 감초 역할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비중과 더불어 표정 연기와 소리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연기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드라마 '정년이'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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