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김태리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끝내 죽음을 맞았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 구동매(유연석), 김희성(변요한)이 죽음을 알면서도 조국을 구하고자 묵묵하게 걸어 나가는 마지막 발걸음이 그려졌다.
본국에서 낭인들이 올 시간을 세고 있었던 구동매는 애신과 작별했다.
애신은 구동매에게 진 빚을 갚았고, 구동매는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다. 이제 다 갚았다. 더는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 자신을 돕겠다는 뜻을 전한 애신에게 "다시 가마에 태우려고 하는 것이냐. 무신이 된 순간 마지막은 정해져 있었다. 제가 또다시 가마에 타면 위험해진다. 저 혼자 쫓기겠다. 이제 날아오르십시오"라며 돌아섰다. 애신은 동매에게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 나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아느냐"라며 두 사람의 인연을 돌이켰다.
동매는 약속된 시간 자신을 처단하러 온 일본인들과 싸우다 결국 죽음을 맞았다. 피투성이가 된 채 정신이 흐릿해지는 순간, 애신의 잔상이 떠올랐다.
그는 "호강에 겨운 양반계집이 나를 얼마나 괴롭혓는지 아는가"라는 애신의 말을 떠올리며 "역시 이놈은 안 될 놈이다. 아주 잊으시길 바라다가도 그리 아프셨다니. 제가 애기씨 인생의 한 순간만이라도 가졌다면 이놈은 그걸로 된 거 같다"라며 눈을 감았다. 마지막까지 애달픈 사랑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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