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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끝내기 안타' 키움, SK 꺾고 2위 지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위 SK 와이번스의 3연승 길목을 막아섰다.

키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주중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9회말 나온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이로써 전날(8일) 같은 장소에서 SK에게 당한 패배(1-6 패)를 설욕했다. 키움은 65승 44패가 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3연승에 도전했으나 키움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71승 1무 36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키움은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리 샌즈와 송성문의 연속 안타와 박동원이 볼넷울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임병욱은 SK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추가점도 바로 뽑았다.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서건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앞서갔다.

SK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초 김성현과 노수광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와 2루타를 날려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한동민의 2루수 앞 땅볼에 이어 최정이 적시타를 쳐 SK는 두 점을 만회했다.

SK는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대타로 나온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쳐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키움도 끈질겼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SK 4번째 투수 김태휸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2루 주자 박정음이 홈으로 들어와 4-4가 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키움은 9회말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주인공이 됐다. 그는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하재훈이 던진 3구째를 통타했다.

탸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2루 주자 김규민이 홈을 밟았고 김혜성은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한편 김하성의 팀 동료인 박병호는 5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하며 개인 2천루타를 달성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52번째로 2천루타 기록 선수가 됐다.

김하성도 KBO리그 통산 17번째로 5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오주원은 김혜성이 경기를 끝낸 덕을 봤다. 그는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2승째(2패 14세이브 3홀드)를 올렸다. 반면 하재훈은 시즌 3패째(5승 27세이브 3홀드)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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