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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륩, 접전 끝 대한항공 꺾고 2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륩이 게막 후 2연승으로 내달렸다. OK금융그룹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6 25-19 19-25 18-25 25-23)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은 주포 펠리페(브라질)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송명근이 25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진상헌도 가로막기 4차례를 포함해 12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2점,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21, 15점을 기록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 2세트는 블로킹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이 연달아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은 미들 블로커(센터) 진상헌을 앞세워 1, 2세트 높이에서 대한항공을 앞섰다. 진상헌은 친정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1~2세트에서만 4차럐 공격을 가로막았다.

OK저축은행은 그사이 펠리페와 송명근이 득점을 쌓으며 대한항공 수비를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가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자주 걸리고 세터 한선수도 흔들렸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2세트 도중 비예나와 한선수를 빼고 임동혁과 유광우를 코트에 내보냈다. 대한항공은 두 선수 투입이 반격 발판이 됐다.

임동혁과 유광우는 비예나와 한선수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의 공격이 살아나며 3세트를 만회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금융그룹은 세트 후반 추격했으나 곽승석이 펠리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대한항공의 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5세트는 팽팽했다. 초반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이런 흐름은 세트 중반에도 여전했다. OK금융그룹이 7-5까지 리드했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공격 범실과 임동혁의 직선 강타를 묶어 점수를 만회했고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임동혁의 연속득점으로 대한항공이 11-9로 앞섰지만 OK금융그륩도 펠리페의 공격에 이어 송명근이 서브에이스를 뽑아 11-11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까지 진행됐고 OK저축은행이 마지막에 웃었다.

OK저축은행은 23-23 상황에서 송명근이 시도한 퀵오픈이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인으로 판정돼 24-23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이어진 랠리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인해25-23을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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