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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겨울나기, '해외 자율훈련' 대세


비활동기간 맞아 10명 넘게 해외로 나가, 따뜻한 곳에서 몸만들기 돌입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비활동기간인 1월이지만 LG 트윈스 선수들은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비행기에 오른다.

2017년부터는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2월1일부터 시작된다. 예년까지 1월 중순에 시작되던 것이 보름 가량 늦춰졌다. 선수협이 비활동기간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결과다.

비활동기간 동안 휴식을 취할 선수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캠프 시작이 늦춰졌지만 선수들은 마냥 쉴 수 없다. LG 선수들도 각자 알아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해외 자율훈련이 대세다.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이미 해외로 건너갔거나 건너갈 계획이다. 윤지웅은 지난 6일 오키나와로 떠났고, 오지환과 류제국은 8일 사이판과 애리조나로 각각 이동했다.

미야자키는 LG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율훈련지다. 최동환과 손주인, 이병규, 조윤준, 한희 등이 이미 8일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임정우와 문선재, 채은성은 13일 미야자키로출국한다.

LG는 2017년부터 스프링캠프를 1차, 2차로 나누지 않고 진행한다. 2월1일부터 줄곧 애리조나에 머문다. 지난해까지는 애리조나에서 체력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소화한 뒤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훈련 중심의 2차 캠프를 진행했었다.

류제국과 오지환의 경우 자율훈련을 하다가 곧장 팀 캠프에 합류한다. 일본으로 떠난 선수들은 일단 한국으로 들어온 뒤 애리조나로 다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LG는 후반기 선전을 통해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와 함께 성적과 리빌딩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LG의 가장 큰 수확은 선수단 내 경쟁 구도가 심화됐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비활동기간임에도 선수들이 삼삼오오 해외로 자율훈련을 떠나는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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