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진출' 황인범, 마지막까지 대전만 생각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내 이적료가 대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팀 동료들과 대전팬들을 생각했다.

황인범은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사커(MLS) 진출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황인범은 대선배 이영표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몸담았던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로 이적한다.

[사진=정소희기자]

1996년생인 황인범은 대전 토박이다. 대전 문화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산하 유스 구단인 유성중학교와 충남공업고등학교를 거쳤다. 고교 시절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신인 우선지명으로 고향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대전의 중원을 이끈 황인범은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매년 발전을 거듭했다.

이런 황인범을 유럽에서도 주목했다. 실제 유럽 리그에서도 황인범에게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황인범의 선택은 밴쿠버였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재정이 열악한 대전의 사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황인범 본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럽 팀에서는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SNS에 올린 글에서 "저에게 대전은 그냥 프로팀이 아닌 집과 같은 존재"라며 "저의 꿈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이적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저를 키워준 구단에 보답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인범은 대전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안기고 떠난다. 황인범은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자리에서 자신의 이적료가 허투루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황인범은 "이번 이적으로 대전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갱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과연 Win-Win이 될 수 있을지, 구단이 어떻게 이 예산을 사용할지 궁금하다. 대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또 먼훗날 대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인범은 오는 15일 미국으로 출국해 밴쿠버의 LA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이르면 16일 밴쿠버와 LA 갤럭시의 친선경기에서 MLS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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