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류현진, SF 타선 압도…시즌 2승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병살타를 솎아내며 이닝을 마친 뒤 3, 4,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류현진은 이후 코디 밸린저의 중월 만루 홈런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올 시즌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시즌 2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6회 위기를 맞았다. 팀이 5-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범가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류현진은 피홈런을 내준 뒤 안정을 찾지 못하며 1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지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세 개를 가볍게 잡아낸 뒤 팀이 5-2로 앞선 7회말 팀 공격 때 대타 알렉스 베르두고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3회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밸린저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6-5로 제압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3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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