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사구 제로…류현진, '칼날 제구' 번뜩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칼날 제구가 빛난 경기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시즌 2승 수확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개막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단 한 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내준 중전 안타를 제외하고 5회까지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6회초 상대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이후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극복해냈다. 1사 1·2루에서 에반 롱고리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지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15이닝 무볼넷으로 좋은 제구력을 과시한 바 있다. 시즌 개막 후에도 2경기 연속 무볼넷 피칭을 선보이면서 투구수 절약은 물론 타자와의 승부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9이닝당 볼넷 허용 1.64로 수준급의 제구력을 보여줬다. 올해는 시즌 초반 한층 더 정교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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