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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3타점 맹타' 김재호 "가족들에게 큰 선물해 기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김재호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맹활약하며 두산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재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류지혁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김재호는 두산이 7-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3루에서도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이날 3타점째를 올렸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김재호는 경기 후 "오늘 와이프와 자녀들을 비롯해 외가, 친가에서 많은 가족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며 "좋은 활약으로 큰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또 "그동안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해 베테랑으로서 마음의 짐이 컸는데 이제는 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석에서 수싸움이 잘 되면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이와 함께 타순에 대해서는 부상과 부진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의 빈자리를 잠시 메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호는 "타격은 언제 떨어질지 알 수 없다.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나는 아직 스스로 제일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5번 타순은 다른 선수의 것을 잠시 빌려 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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