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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기념구 투척…가슴 철렁했던 임병욱 팬서비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6-2로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사는 또 있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KBO 역대 26번째 200승을 달성했다. 키움 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장 감독의 200승 축하를 위해 꽃다발을 미리 준비하고 팀 미팅에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은 승리구를 챙기기로 하는 등 사전 약속을 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타선이 폭발하면서 장 감독은 아홉수 없이 200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문제는 경기 직후 발생했다. 키움이 6-2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SK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중견수 임병욱이 포구 후 자연스레 공을 외야로 던진 것이다.

이 광경을 지켜본 좌익수 이정후가 화들짝 놀라 황급히 공을 받은 관중에게 향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키움 선수들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이정후의 행동에 의아한 표정을 짓던 임병욱도 뒤늦게 아차 싶었던지 이정후의 뒤를 따라 외야로 뛰어갔다.

다행히 임병욱이 가장 가까운 관중에게 공을 던지면서 이정후가 쉽게 기념구를 찾을 수 있었다. 키움의 홈이 아닌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자칫 임병욱이 공을 좀 더 멀리 던졌더라면 기념구 수거는 더욱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가 관중에게 양해를 구하고 장 감독의 200승 기념구를 받아왔다"며 "임병욱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은 공을 챙기는 것을 깜빡하고 평소대로 팬 서비스를 했다. 다행히 팬 분께서 곧바로 기념구를 전달해 주셔서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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