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오늘은 칠 것 같다"···김경문 예감 적중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소속팀 뿐 아니라 야구대표팀에서도 '4번타자'를 맡고 있는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침묵을 깨고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2019 프리미어12 서울 라운드 C조 3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이날 타자들이 쿠바 마운드를 두들기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2타점, 이정후(이상 키움)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박병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조성우기자]

김 감독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박병호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 후 전날(7일) 까지 8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면서 우려를 샀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타순 변경도 고려할 만했지만 박병호 4번카드를 그대로 밀어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박병호가 그동안 안타가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쳐주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박병호 활약으로 이기는 경기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병호가 살아나도록 도와주고 싶다. 왠지 오늘은 좋은 타구를 날려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병호는 김 감독 기대에 걸맞는 타격 성적을 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쳐내며 10타석 만에 이번 대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쳤고 한국은 3-0으로 달아났다. 그는 대회 첫 타점을 기록하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김 감독은 쿠바전이 끝난 뒤 "4번타자는 한국의 자존심"이라며 "박병호가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더 힘을 주고 싶었다.. 좋은 안타와 타점이 나왔는데 팀 분위기가 더 밝아질 것 같다.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만족해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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