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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마담' 엄정화, 통쾌함 빵빵 터지는 코믹 액션 하드캐리(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엄정화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이고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오케이 마담'의 중심을 꽉 잡아준다. 그야말로 '하드캐리'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엄정화가 여름 극장가를 휘어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철하 감독,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다.

배우 엄정화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엄정화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엄정화는 남다른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뒤집어 놓은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역을 맡아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기대를 모은 만큼 하드캐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물오른 코믹 연기와 액션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엄정화는 복귀 소감에 대해 "오늘 이렇게 무대에서 언론시사회 하는 자체도 굉장히 너무 반갑고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너무 그리웠다. 굉장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은 연습하면서도 통쾌했다.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다. 연습 때도 많이 느꼈다. 여러분들도 통쾌해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성웅은 컴퓨터 박사, 일명 '영천 시장의 스티브게이츠'이자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을 맡아 엄정화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 연기를 펼친다. 엄정화와 박성웅이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부부 연기는 '오케이 마담'에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엄정화 누나는 캐스팅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시더라"라고 말한 박성웅은 "저는 액션이 없고 구강, 손가락 액션이 있었다. 이에 누나의 액션 파트너 역할을 해줬다"며 "케미를 맞추기 위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 저는 애교를 연습했다. 그렇게 작품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이런 박성웅에 대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첫 장면부터 저를 위해 맞춰주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는 "박성웅을 만나기 전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귀여운 부부 역할을 하지?' 싶어서 두려웠다. 첫 만남에서도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데 첫 촬영에서 산산이 부서져서 해제가 되었다. 사랑스러움이 많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배우 엄정화와 박성웅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엄정화와 박성웅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박성웅은 "엄정화는 사랑스러운 분이고 보호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배우다. 놀라운 건 액션을 하는데 조금의 디테일이 안 보였다면서 반복해서 계속 하더라. 이 분은 완벽한 분이구나 싶어서 더 사랑스러워졌다"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엄정화는 올 여름 영화 중 유일한 여성 주연 영화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사실 우리 영화는 딱 여자가 주인공이 돼 이끌어 가는 영화라기 보다는 모든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더 든든했다"고 모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여자 배우들의 시나리오를 정말 찾기가 힘든데 정말 이 영화가 잘되서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오케이 마담'이 개봉하는 것에 대해 "막막하고 답답한데 이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하고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 이상윤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상윤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엄정화 박성웅 외에도 이상윤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상윤은 한 명의 타깃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으로 분했다. 이 역할을 위해 짧은 머리와 가죽 재킷은 물론이고 고난도의 기내 액션, 북한 사투리까지 소화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윤은 "처음에는 목적을 위해 임무를 해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고, 뒤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며 "제가 악역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고 감독님께서 제안을 해주셨을 당시에 다른 이미지 역할임에도 제게 무한 신뢰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이상윤은 "이 작품에 누를 끼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컸는데 다른 배우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더 빠져들었다. 올 여름 유일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는데 많이들 오셔서 봐주시고 제가 재밌게 본 것처럼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서 출연 배우들과 이철하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 언론시사회에서 출연 배우들과 이철하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정남은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인 항공사 신입 승무원 현민 역을 연기했다. 또 이선빈은 아무도 모르게 하와이에 도착해야만 하는 미스터리한 승객으로 변신한다. 이들 외에도 김혜은, 김병옥, 정만식 등이 출연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김남길이 특별출연해 재미를 안긴다.

이철하 감독은 "김남길 씨는 '긴장남'이라는 캐릭터로 끝까지 긴장을 하고 잠을 잔다. 이 외에도 정말 여러 반가운 배우들이 캐스팅이 많이 됐다.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적 쾌감도 있지만,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서 인물들이 정말로 연기를 잘 끌어가야 했다. 그래서 엄정화 배우 등 주연 배우 캐스팅도 신경을 썼지만 단역 배우까지도 모두 인터뷰를 하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 캐스팅에 많은 힘을 쏟고 혼신의 힘을 다 할 수 있는 배우들을 한 배에 태우는게 목표였다. 그 목표가 어느 정도 잘 달성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대상을 바라볼 때 조금이나마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힘들고 갑갑한 시기에 힐링이 되는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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