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서현우, 믿보배 저력 터졌다…안방 울린 '맴찢연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악의 꽃' 서현우가 '믿보배'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14-15회에서 김무진(서현우)의 감정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달콤한 설렘을 느낀 것도 잠시, 곧바로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악의 꽃' 서현우가 믿고 보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무진의 진심과는 달리, 자꾸만 엇나갔던 도해수(장희진)가 드디어 무진이 건넨 은목걸이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아직도 너무 예쁘게 반짝거려"라며 전해진 해수의 마음에 무진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해수의 한마디, 한마디에 그늘만 가득했던 무진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종종 걸음 속엔 설렘이 가득했다. 그렇게 무진의 찐 순애보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건 바로 백희성(김지훈)에게 피습 당해 쓰러져 피를 흘리는 해수였다. 그녀는 조카 은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차지원(문채원)이라 착각한 그에게 저항하지도, 도망가지도 않고 무자비한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해수를 급히 응급실로 옮긴 무진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 해수를 혼자 두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그를 괴롭혔다.

이때 무진은 백만우(손종학) 원장을 떠올렸다. 해수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일신대학병원 해외의료봉사단 명단에 공범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그 명단을 만우에게 부탁했던 것. 무진은 공범을 한시라도 빨리 잡기 위해 서둘러 만우와 만났다. 그 와중에 도민석(최병모)의 공범이자, 해수를 죽이려 한 범인이 백희성이며, 만우와 공미자(남기애) 부부 역시 공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원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피신하라 신신당부했지만, 무진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집안 곳곳을 뒤지다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혼수상태로 누워 있어야 할 희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든 비밀을 들킨 만우는 무진을 곱게 돌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약물로 채워진 주사기로 그를 위협했다.

위기의 순간, 무진은 애써 외면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고백하며 만우를 설득했다. 이로써 현수가 발견했던 캠코더 영상 속 무진의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무진은 도민석의 공방 지하실에서 사람이 들어있는 마대자루를 발견했지만 밀려드는 공포심에 ‘고라니’라는 도민석의 말을 그대로 믿어버렸다. 이 모든 비극의 첫 단추가 자신일까 두려워 여태껏 모르는 척 살아왔던 것이다.

만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들의 괴물 같은 본성을 알아챘지만 모른 척했고, 이는 더 큰 비극을 불러왔다. 무진은 "우리는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며 만우의 헛된 마음을 포기시켰다. 그의 진정성 있는 설득이 만우에게도, 시청자에게도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서현우는 설렘, 슬픔, 불안,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시청자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해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녀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저릿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방송 말미 해수는 의식을 회복했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둔 '악의 꽃'에서 과연 '무해커플'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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