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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대행의 화답 "김광현과 함께한 내가 더 행운이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박 대행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김광현이 미국에서 내 이름을 언급한 걸 구단 직원들에게 전해 들었다"며 "현역 시절 김광현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기에 내가 더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태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010 한국시리즈 4차전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는 김광현(왼쪽)과 박경완 [사진=뉴시스]
2010 한국시리즈 4차전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는 김광현(왼쪽)과 박경완 [사진=뉴시스]

김광현은 경기 후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데뷔 때부터 박경완이라는 위대한 포수를 만났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몰리나를 만났다.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포수들을 향해 경의를 표했다.

박 대행은 현역 시절 김광현과 함께 2007, 2008, 2010 세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특히 2010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뒤 포수였던 박 대행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은 SK 야구 역사에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아있다.

박 대행은 "김광현 같은 투수의 공을 받아봤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운이었다"며 "김광현은 늘 훈련과 몸 관리가 철저했기 때문에 현재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대단한 건 내가 아니라 김광현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박 대행은 또 "김광현은 프로 입단 초기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에 의존했지만 내가 은퇴한 뒤에는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을 추가했다"며 "이런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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