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최원호 대행 "투수들이 최고의 피칭 보여줬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마지막 잠실 경기를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한화는 4회까지 0-6으로 끌려가며 쉽게 경기를 내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5회초 공격에서 LG 선발 임찬규 공략에 성공하며 6-4로 격차를 좁힌 뒤 6회초 브랜든 반즈의 2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동점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불펜진이 LG 타선을 상대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11회초 송광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연장 11회말 LG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경기 후 "불펜투수들이 대부분 연투 중이었음에도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추가 실점을 막아낸 게 역전승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모든 투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대행은 또 "타격에서는 반즈가 중요한 순간 장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물꼬를 터줬다"며 "송광민은 베테랑으로서 필요할 때 역전타를 쳐줬다. 어려운 승리를 따낸 선수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