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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죄송하다"…류지현이 떠올린 故 구본무 회장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떠올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LG의 제13대 사령탑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류 감독은 이날 취임사를 마치며 "초대 구단주셨던 故 구본무 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1990년 LG그룹이 MBC 청룡을 인수하며 야구단 운영을 시작한 뒤 구단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류지현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지현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명의 2군 선수 한 명 한 명까지 모두 꿰고 있을 정도로 야구단에 대한 사랑이 컸다. 구단주 재임 시절에는 본인의 외가가 있는 경남 진주로 선수단 및 구단 프런트를 초청해 식사 자리를 자주 마련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94년 내가 LG에 입단했을 때 구 회장님께서 당시 LG그룹 부회장님이셨다"며 "야구단 선수 한 명 한 명 이름을 다 기억하고 말씀하셨던 게 지금도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또 "회장님 외가댁이 있는 진주에 선수들을 초청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자주 마련해주셨다"며 "그런 지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흘러 돌아보니 아니었다. 트윈스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셨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1994년 통합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밝혔다. 구 회장이 2018년 5월 타계하기 전까지 LG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뤄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구 회장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더 우승 트로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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