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홍 감독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허홍 키움 대표이사, 고형욱 단장, 주장 박병호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천운이 따라야만 얻을 수 있다는 프로야구 감독직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3년생인 홍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현대 유니콘스(해체, 현 히어로즈)를 거치며 1군 통산 1천43경기 타율 2할4푼5리 48홈런 28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01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으며 이해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을 안았다.
현역 은퇴 후 2009 시즌부터 히어로즈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군 수석코치로 손혁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난 21일 키움과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제6대 감독에 선임됐다.
홍 감독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함께 합심해야 우리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선수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열정을 경기에 쏟아주길 바란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또 "팬들에게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최우선 목표다. 팬들의 질타가 있다면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키움의 야구가 작은 희망이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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