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이주빈 "실제 연애는 친구처럼, 30대 시야 더 넓어졌다"


(인터뷰)배우 이주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로 전한 의미 있는 성장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주빈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무사히 마쳤다.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며 애정을 불어넣었던 이주빈의 열정과 노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이주빈은 9일 종영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촉망 받는 신진 포토그래퍼이자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 창업주의 손녀 이효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단 하나 갖지 못한 첫사랑 이재신(이현욱 분)에게 집착 어린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배우 이주빈이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이주빈은 화려하고 강인한 겉모습 뒤 여린 내면을 지닌 효주의 입체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특히 극 후반부 불안함에 매몰되어 점점 폭주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비록 시청률은 1%대에 머물렀지만 다양한 캐릭터의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과 성장을 담아낸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였고, 이주빈 역시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을 빛나게 했다.

◆ "못해본 재벌 딸 캐릭터, 싱크로율 거의 없지만 흥미로웠다"

이주빈은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 대본 제안을 받은 게 1년 전인데 어느새 마치게 되어 시원섭섭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기 때문에 끝났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아쉽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갈 효주를 생각하며 나도 열심히 살겠다"라며 "그동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애틋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주빈은 "처음엔 제목에 반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강력함이 있었다. 대본을 볼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해졌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부족함 없는 친구의 결핍을 가진 부분이 흥미로웠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 효주의 설정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큰 틀은 재벌 딸에 부족함이 없는 친구"라며 그래서 뭔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부족한 것 없는 친구의 결핍을 궁금해 했고 그러한 영화를 많이 찾아 봤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또 "효주와 실제 나의 싱크로율은 사실 거의 없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과 결단력, 추진력 등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주빈이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특히 3부에서 재신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좋았다고 밝힌 이주빈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보다 현재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삶을 중요시 하는 효주 마인드가 좋았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t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 이효주에게 전한 조언

재벌 딸 설정에 맞게 화려한 패션도 돋보였다. 이에 대해 "100m 밖에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화려함이다. 너무 여성스럽지는 않게 화려함과 시크함을 적절히 섞은 패션이다. 주로 볼드한 액세서리,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실제 나는 추리닝, 청바지, 니트, 후드같이 '꾸안꾸' 패션을 좋아한다"라고 자신의 실제 패션 스타일은 다르다고 밝혔다.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고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는 효주가 안타깝고 안쓰러웠다는 이주빈은 "3년 후의 효주는 본인의 틀을 깨고 나와 남을 이해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효주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결단력에 세상을 보는 시야까지 넓어졌으니 충분히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효주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웃음). 그리고 너 은근히 귀여워!"라고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실제 연애 스타일은 효주와 다르다고. 이주빈은 "나는 친구같이 편하게 연애하는 스타일"이라며 "방법은 다르지만 나와 함께할 때 상대가 기쁘고 행복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주빈이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 "'어떤 연기를 하고, 어떻게 살까'에 대한 고민, 스스로 좋은 답 하고파"

걸그룹 연습생 시절을 거쳐 다소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를 했음에도 탄탄하게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는 이주빈. 그간 발레리나, 밴드 보컬, 사진 작가, 기생 등 작품에서 다양한 직업을 연기해온 이주빈은 연기를 위해 발레, 기타 보컬 연습, 사진 찍는 법, 가야금을 배웠던 기억이 참 즐거웠다고 한다. 그렇기에 배우로서 연기하는 현재의 감정도 '맑음' 상태다.

이주빈은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좋은 분들과 작업을 하고 있는 요즈음 정말 행복하다"라며 "나 혼자만이 심어놓은 디테일을 시청자들이 알아봐줬을 때 재밌고 기쁘다"라고 배우로서 느끼는 행복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형사물이나 의학물 등에서 전문 직종을 경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 준비 중인 작품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마지막으로 이주빈은 "20대 때는 '어떻게 하면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존의 고민들이 있었지만, 30대가 되고 나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조금은 넓어진 시야로 고민하는 부분이 생겼다"라며 "여기에 좋은 답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30대가 된 후 달라진 생각과 배우로서의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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