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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년]FA 8人8色④정성훈, 'LG의 4번타자' 계속될까?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정성훈(32)도 어느새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시장에 나온 '공수겸장' 3루수를 잡기 위한 각 구단의 물밑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정성훈은 올 시즌 LG의 4번타자를 맡으며 타율 3할1푼 12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전체 5위에 오른 타율 뿐만이 아니라 장타율 7위(0.499), 출루율 4위(0.411)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0.909)도 전체 6위.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비에서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수비폭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포구와 정확하고 빠른 송구가 정성훈의 장점이다. 올 시즌 실책도 6개 뿐이다.

지난 1999년 해태(KIA의 전신)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정성훈은 2003년 박재홍과 맞트레이드되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09년 FA자격을 얻어 현 소속팀 LG에 둥지를 틀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한 정성훈은 벌써 1천54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경험 면에서는 8개구단 주전 3루수들 가운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정성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구단은 많다. 특히 3루가 취약 포지션인 한화는 정성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신임 김응용 감독도 "구단에 2명 정도 FA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 외의 구단에게도 정성훈은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올 시즌 김민우, 김민성이 번갈아 3루를 지켰던 넥센과 새롭게 1군 무대에 가세하는 NC도 정성훈 쟁탈전에 뛰어들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팀 동료 이진영과 함께 최대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몸값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LG 역시 정성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후 팀 내 FA 3명을 모두 다른 팀으로 떠나보낸 LG는 결국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는 가운데 정성훈마저 떠난다면 또 다시 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정성훈은 지난 2004년부터 올 시즌까지 9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3할 언저리의 타율과 안정적인 수비도 보장된다. LG의 4번타자였던 정성훈이 다음 시즌 어느 팀의 핫코너를 지키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성훈 신장 182㎝ 체중83㎏. 광주제일고 출신. 1999년 해태 타이거즈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신인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해태-현대를 거쳐 2009년 FA 자격으로 LG에 입단했다.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 전력 보강을 노리는 구단이라면 어느 팀이나 탐낼 법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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