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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에게 혼쭐난 벤투호, 2차전서는 달라질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축구대표팀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국가대표팀 vs 올림픽 대표팀'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9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과의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정소희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정소희기자]

전반 14분 이주용의 선제골로 1-0의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5분 올림픽 대표팀 송민규에게 동점골, 후반 13분 권경원의 자책골로 1-2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44분 이정협의 골로 힘겹게 패배를 모면했다.

성인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올림픽 대표팀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 역시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형님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려 1차전 후반 중반 이후에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성인 대표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벤투 감독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벤투 감독 역시 1차전 종료 직후 "후반전은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밸런스가 깨졌다"고 인정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는 승패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든 스페셜 매치다. 하지만 벤투호가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이 동생들을 상대로 형님들의 힘을 보여주며 2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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