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잘던진 류현진 "경기는 만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웃음을 잃지 않았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호투했지만 올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빈약한 타선 지원과 수비 실수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8일(한국시간)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할일을 다했다.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맞긴 했지만 7피안타 2실점 7탈삼진 2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텍사스에 졌고 류현진은 올 시즌 첫승 대신 첫패를 당했다.

MLB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2회말 추가 실점한 부분과 타선 지원이 아쉬운 장면이 됐다. 류현진은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준 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실책을 범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토론토 타선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 선발투수에 꽁꽁 묶이며 한 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만족할 만 한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전이 끝난 뒤 미국과 캐나다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선발 투수가 해야 할 몫은 하는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선 약한 타구를 많이 유도하면서 공을 던졌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초반 두 경기 보다 올해가 더 나은 것 같다"며 "두 경기 모두 3실점 미만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제구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았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적도 있었지만 타자와 승부했고 모든 구종이 괜찮았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약한 타구 유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이 좌타자들에게 잘 들어갔다. 두 구종이 약한 타구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빗맞은 타루가 안타로 됐을 때는 다음 타자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준비한대로 공을 던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은 로테이션상 오는 13일 뉴욕 양키스전이 유력하다. 이날 예정대로 나온다면 올 시즌 개막 후 첫 홈 경기 선발 등판이 된다.

토론토는 올 시즌 초반까지 홈 구장을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가 아닌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TD 볼파크에 둔다. 류현진은 이런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편하다"며 "짐을 매번 챙기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확실히 홈에서 경기를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이 봉쇄되는 바람에 로저스 센터에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토론토는 임시 홈 구장을 정하지 못하고 산하 마이너리그팀 구장을 여러 곳 옮기며 홈 경기를 치렀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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