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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구대성, "한화, 1등도 할 수 있다. 열심히 해 달라"


'대성불패' 구대성의 은퇴 경기 후 첫 소감은 "홀가분하다"였다.

구대성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9차전에서 선발로 등판, 삼성 톱타자 조동찬을 상대로 공 4개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것으로 선수 생황을 마감지었다.

마운드를 내려온 다음 구대성은 선수 은퇴 소감을 짧게 전했다.

구대성은 "던지고 보니까 홀가분하다. 부담 느껴진 건 아니고 섭섭한 마음 반, 홀가분한 마음 반이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팬들의 연호를 들었냐는 물음에 구대성은 "다 들렸다. 앞으로 잘 하라고 연호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구대성은 이날 경기 전 시타자로 나선 아들이 자신의 시구를 파울로 쳐낸 것에 대해 "시구에 나서기 전 아들이 '아빠 들어오면 쳐도 돼?' 하길래 치라고 했는데, 제가 옆으로 공을 던져서..."라며 멋쩍어했다.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누구냐는 물음에는 어렸을 적부터 도움을 주신 고 이성규 선생(이효봉 야구해설위원 부친)이라고 밝히며 "그 분이 가장 생각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팀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구대성은 "지금은 한화가 꼴찌이지만 앞으로 1등도 할 수 있기에 후배들이 끈기를 갖고 이겨냈으면 한다. 안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후배 투수들에 대해서는 "자기 공을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후배로는 "정민철 한화 투수 코치다. 야구를 함께 했던 정 코치의 형을 포함해 서로 잘 맞는다. 저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먼저 은퇴한 것이 아쉽다"며 정민철 코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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