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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구대성 은퇴식, 마운드서 18년 선수생활 '작별'


한화 이글스의 '대성불패(臺晟不敗)' 구대성(41)이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9차전에서 은퇴 경기를 갖고 성대한 은퇴식을 함께 치렀다.

구대성에게 마지막 실전피칭 기회를 줘 감동이 있는 추억을 팬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된 은퇴경기는 '불패의 사나이 臺晟不敗'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한화 선수들은 구대성 은퇴경기를 기념해 특별제작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구대성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회초 삼성 톱타자 조동찬을 공 4개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것으로 선수 생활을 공식 정리했다.

경기에 앞서 시구도 구대성이 맡았으며, 장남인 구상원(13) 군이 시타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5회말 종료 후에는 구대성의 선수 생활 은퇴에 따른 공식행사가 열렸다.

먼저 은퇴기념 영상물이 상영됐으며, 구대성이 직접 뽑은 '18년 야구인생의 동반자' 15명이 소개됐디. 15명의 초청 인사들은 구대성에게 격려 메시지가 담겨진 기념구로 제작된 조형물을 전달했다.

15명의 초청인사는, 아내 권현정 씨를 비롯해 이경재-이남헌 등 2명의 전 구단 대표이사, 그리고 김인식-이희수 전 한화 감독, 장종훈-정민철 현 한화 코치 등 구단 전.현직 관계자가 자리했다.

또한 해외 활동 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삼성 선동열 감독과 투수 조련을 도왔던 삼성 이선희 스카우트, 정신적 지주였던 고 이성규 선생을 대신해 아들 이효봉 야구 해설위원이 참석했다. 여기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연예인 전노민, 남희석 씨도 함께 했다.

이렇게 12명은 참석한 가운데 옛 동료 3명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 송진우는 일본 연수 중이며, 한용덕-강석천 한화 2군코치는 전남 강진 2군 경기로 인해 이날 구대성의 은퇴식에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한화 구단은 구대성에게 기념품 및 배번(15번)을 전달했으며, 구대성은 땀방울이 밴 운동장에서 팬들과 지인들을 향해 은퇴소감을 전하고 마운드에서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어 한화 선수단의 헹가래 순으로 공식 은퇴식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일반석에 한해 대한생명 후원으로 무료입장으로 치러졌으며, 입장관중 전원에게는 기념타월이 주어졌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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