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구대성 최후의 상대 조동찬, "초구만 치지 말라고 하더라"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삼성 조동찬이 경기 후 구대성 은퇴 경기의 상대 타자로 나선 데 대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조동찬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9차전에서 선발 1번타자로 오더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톱타자 배치가 주목받은 것은 이날 상대팀 한화의 베테랑 투수 구대성이 은퇴 경기를 가지면서 선발로 나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또 부담도 되는 구대성과의 만남이 아닐 수 없었다.

조동찬은 구대성을 상대로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고 말았다. 구대성은 이렇게 한 타자를 아웃으로 잡아낸 다음 성대한 선수 은퇴식을 가졌다.

그 상대역이었던 조동찬도 이날 경기에서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4타수 2안타를 쳐내며 팀의 6-2 승리를 도왔다.

조동찬은 경기 직후 "대선배 은퇴식이라 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상대팀 포수(신경현)에게 물어봤다. 정말 고민 많이 했다"며 흘러내린 땀방울을 닦았다.

이어 조동찬은 "신경현 선배가 초구만 치지 말라고 하더라"며 미소지은 뒤 "대선배 은퇴식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간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대성 최후의 상대 조동찬, "초구만 치지 말라고 하더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