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타구니…'조기 교체' 류현진, 원인은 하체 통증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빅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을 아쉽게 마쳤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회말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2회말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듯 보였다.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마일스 마이콜라스 타석에서 초구를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트레이너들과 류현진의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딜런 플로로로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의 교체 원인은 사타구니 통증이었다. 현지중계 자막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투구 직후 좌측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 정도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선발등판해 투구 도중 좌측 사타구니 부상을 입으며 91일 동안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