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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사장 후보 "반값 아파트 공급…분양원가 상시 공개"


강남권에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 3억원대에 공급…"주택용지 안정적 확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반값 아파트'를 충분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분양원가도 투명하게 상시 공개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10일 김 후보자는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책소견 발표를 통해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꾸준히 공급돼야 시민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며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반값 아파트'를 넉넉히 공급해 주택 매입 초기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반값 아파트를 통해 '강남권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가 3억원대에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먼저 주택용지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며 "서울 시내 대규모 택지 확보가 쉽지 않지만, 택지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서울 전 지역에 빈 땅을 찾아 토지를 비축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세권에 업무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건축물이 건설되도록 하고, 양질의 주택을 꾸준히 공급할 것"이라며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주택 확대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21대 국회의원 아파트재산 상위 30명 실태 분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21대 국회의원 아파트재산 상위 30명 실태 분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김 후보자는 과거 10년간 아파트 분양원가 등 시민이 요구하는 자료를 인터넷 등 열린 공간에 상시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경실련 측이 요구하는 내용과 형식 그대로 분양원가를 공개할 것이냐'는 고병국 시의원의 질문에 "그 이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H공사와 경실련은 분양원가 정보공개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2019년 4월 SH에 마곡지구 등의 하도급 내역 등 분양원가 세부 내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거부당했고, 법원에 소송을 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SH가 '경실련이 요구한 정보는 건설업체의 영업비밀'이라며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김 후보자는 "제가 알기로는 (경실련이 요구한 세부 내용 공개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10여 회 판결이 났다"며 "경실련이 요구한 원자료와 그것을 보기 좋게 정리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독단으로 할 수는 없겠지만 법률적 문제가 없다면 (항소를) 취하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지난 10년 중 최근 5년간 분양된 분양원가를 분석해 건축비와 토지비를 구분하고, 어느 정도 금액이 적당한지를 밝히는 분양원가를 공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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