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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이재명에 "세금 훔치는 도둑… 포퓰리즘 버려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꼭 물건을 훔쳐야만 도둑이 되는 게 아니다. 국고를 밑 빠진 독으로 자들 역시 국민의 세금을 훔치는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진실로 소상공인을 전폭 지원하고 싶다면 우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포퓰리즘을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이 후보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피해보상 관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후보 말처럼 소상공인 전폭 지원을 위해서는 한정된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나누는 게 아니라 피해를 입은 분께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앞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말하면서 한편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했던 이 후보의 언행이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타국 평균 부채 비율에 비해 우리나라 부채 비율이 낮다'며 국가부채를 늘리자고 주장한 데 대해 "무지의 소산이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OECD 37개국 중 기축통화국 평균 채무비율은 95.77%지만, 비기축통화국 평균은 53.27%다. 비기축통화국은 국가채무를 훨씬 보수적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영국, 일본 같은 기축통화국과 전혀 상황이 다르다"며 "우리나라를 다른 기축통화국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 후보는 "세계에서 합계 출산율이 0.837명인 나라, 우리나라만큼 고령화 속도가 빠른 나라가 있나"라며 "빚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뿌리자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해선 안 된다. 지금 펑펑 쓰고 나서 진 빚은 아이들에게 떠넘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 사이의 국가채무 비율의 차이점을 모르나. 아니면 알고도 선거를 위해 빚내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것인가"라며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그랬다면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리하게 빚을 내는 대신 비대해진 공공부문을 개혁하고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록 바꾸느라 나가는 돈을 아껴서 힘없고 소외된 분을 도와드려야 한다"며 "국가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 어려운 국민에게 최대한 많은 지원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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