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간을 쪼개 다녀온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각 나라의 미래 준비에 대한 상황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며 "전 세계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와서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외에 최근 단행한 인사와 조직개편, 향후 해외 행보 일정,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UAE로 출국했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 재판이 이번 주엔 월요일에 열리면서 다음 공판 기일(16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시간을 쪼개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지난달 14~24일 미국 출장 이후 12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3개월 만에 해외 경영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2월에도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G와 IT 미래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