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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유영상 SKT 사장 "AI+메타버스 결합 '아이버스'로 10년 혁신"


UAM·자율차·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확대 적용…AI반도체 개발 주도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은 차세대 디바이스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연결이라는 고유의 가치를 제공한다. 여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새로운 디바이스에서도 '아이버스(AI와 Universe의 합성어)'를 실현하고자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 1일 취임하면서 유무선 통신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통신에 기반해 새로운 미래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지난해 구독 서비스 T우주,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했고 올해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메타버스 결합 '아이버스'로 혁신

SK텔레콤은 미래 ICT 서비스가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세상, 즉 ‘AI-버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T우주·이프랜드(ifland)·AI 에이전트 3대 서비스 혁신을 선언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어떤 비전을 갖고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AI 에이전트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아이버스'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AI에이전트 서비스는 전국민 누구에게 한 사람당 하나의 캐릭터 또는 아바타를 제공하고 그 아바타가 AI비서 또는 친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메타버스 서비스는 고객이 아바타로 분장해 메타버스 월드를 돌아다니며 메타버스 세상을 살아가는 구조다. 그러나 대부분 생활을 현실 세계에서 살아야 되는 상황을 고려, 메타버스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유 사장은 "몸이 두개인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는 비전을 잡고 있다. 현실 세계를 살아가고 아바타 AI 에이전트가 메타버스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하고 이런 것들을 다시 공유하게 된다"며 "그러면 시간이 두배가 늘어나고 두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버스'에 대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면서도 "아이버스를 통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그런 서비스가 펼쳐질 것이고 SK텔레콤은 이런 서비스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선도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자부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디바이스(기기)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 로봇에 진화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를 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 사장은 "30년 이상 통신사업자로서 PC,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를 연결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메타버스가 5G의 주요 활용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어떤 디바이스를 연결시키고 그 연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가 핵심 화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은 차세대 디바이스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결이라는 고유의 가치를 제공하고 여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새로운 디바이스에서도 '아이버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아이버스 서비스가 사람 대신 차를 운전해주는 새로운 미래형 디바이스들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SK ICT 연합 참여…AI반도체 개발 주도

SK텔레콤은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하는 'SK ICT 연합'에도 참여한다.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주도아래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 국내외 반도체, ICT 분야 R&D(연구개발) 협력,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SK ICT 3사 시너지의 첫 결과물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3사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사피온Inc.’를 설립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텔레콤은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5G, AI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사피온 기술 개발을 주도,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용 사피온 모델 라인업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사피온 코리아' 법인에 이어 '사피온 Inc 아메리카'도 설립했다. '사피온 Inc'의 초기 투자자로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나선다. 투자 금액은 500억원으로 SK텔레콤 62.5%, SK하이닉스 25%, SK스퀘어가 12.5%를 맡는다.

SK텔레콤의 기술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SK스퀘어의 투자 역량을 결합해 미국내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유 사장은 "'SK사피온Inc'에 대한 공동 투자와 공동 글로벌 진출을 기반으로 AI 인텔리전스와 커넥티비티가 결합된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SK텔레콤의 중장기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메타버스, 5G 분야내 기술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해 SK ICT 연합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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