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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제 임상1상서 '안전한 약' 입증


사람에게도 높은 생체이용률 확인…"다양한 약물재창출 본격화할 것"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약물로 개발된 현대바이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동물에 이어 사람에게서도 안전성과 높은 생체이용률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바이오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한 임상1상 결과, CP-COV03가 생체이용률에서 기반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보다 5배 정도 개선됐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결과보고서를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10일 현대바이오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한 임상1상 결과 CP-COV03이 생체이용률에서 기반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보다 5배 정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바이오 CI. [사진=현대바이오]
10일 현대바이오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한 임상1상 결과 CP-COV03이 생체이용률에서 기반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보다 5배 정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바이오 CI. [사진=현대바이오]

이로써 CP-COV03는 혈중 내 약물동태 분석으로 임상2상에서 적정 투여량(dosage)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 재창출에 최대난제였던 생체이용률 개선을 임상 단계에서 최초로 입증해 코로나19 치료제로써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CP-COV03는 니클로사마이드 생체이용률을 최대 43배까지 높일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는 일정 유효농도 이상 약물을 혈중에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서방성 제형'이 핵심"이라며 "같은 제형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생체이용률 5배 개선이란 결과가 임상에서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용도를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p53 돌연변이에 의한 난소암, 전립선암 등 몇몇 암종과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루퍼스, 루게릭병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CP-COV03의 임상2상을 신청한 현대바이오는 오는 3월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환자수를 늘리고, 2a∙2b상 통합으로 임상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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